태아는 잘 자라고 있을까? 내 몸은 괜찮을까? 이런 걱정을 덜기 위한 첫 번째 준비가 바로 산전검사입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기초가 만들어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신 초기 꼭 받아야 할 산전검사 종류와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산전검사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임신을 확인한 이후, 보통 6~10주 사이 첫 진료 시 함께 진행되며 이 시기의 결과는 향후 임신 전반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산전검사는 임신 중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받는 검사로 이 시기에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감염 질환 검사 등이 기본적으로 이뤄집니다. 산전검사의 핵심은 '미리 알면 대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도, 산모의 몸속에서는 예상치 못한 위험 요소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기에는 태아의 심장, 뇌, 신경 등 주요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감염이나 내분비 질환, 유전적인 문제가 발견되면 그에 맞는 대응을 통해 태아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산전검사를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치료나 예방조치를 하면 건강한 출산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 산전검사, 어떤 걸 받게 되나요?
초기 산전검사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정해진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감염성 질환 검사 등이 포함되며, 상황에 따라 유전자 검사나 추가 항목이 추천되기도 합니다.
1. 혈액검사
- 혈액형 및 Rh 인자: 산모와 태아의 혈액형이 다를 경우 생기는 'Rh 부적합'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확인합니다.
- 빈혈 검사: 임신 중 철분 부족은 매우 흔하므로,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해 빈혈 여부를 판단합니다.
- 풍진 항체 검사: 임신 초기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의 기형 위험이 높아지므로 항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B형 간염, 매독, HIV 검사: 산모가 감염 보균자인 경우, 태아 감염을 막기 위한 조기 치료가 가능합니다.
- 간 기능 및 혈당 검사: 간 수치나 혈당 이상은 임신성 당뇨나 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소변검사
- 단백뇨, 당뇨, 요로감염 등은 대부분 소변검사로 쉽게 파악됩니다.
- 특히 단백뇨는 임신중독증의 신호일 수 있어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3. 갑상선 기능 검사
-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의 뇌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기능 저하 또는 항진 상태는 유산, 조산 등의 위험을 높이므로 조기 확인이 필요합니다.
4. 유전자 검사 (선택 항목)
- 만 35세 이상 또는 가족력 등이 있는 경우, NIPT 검사로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 검사는 간단한 혈액채취로 진행되며, 높은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왜 꼭 지금, 임신 초기에 받아야 하나요?
산전검사는 임신 내내 중요하지만, 특히 임신 초기에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시기입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임신 초기(4~12주)는 태아의 모든 주요 장기와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결정적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감염 질환이나 갑상선 이상, 혈액 문제 등이 발견되면, 태아의 기형을 예방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풍진 항체가 없는 산모가 감염될 경우, 태아는 청각장애나 심장기형, 뇌 손상 등 심각한 위험에 노출됩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지만, 태아의 지능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질환은 산모가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검사들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거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 없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검사 후 결과에 따라 예방접종이나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조기 확인은 곧 예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확인하셨다면, 내 몸과 아기를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은 바로 ‘산전검사’입니다. 가까운 산부인과 또는 보건소에 문의하셔서, 오늘 바로 예약하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