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백신은 결핵 예방을 위한 중요한 신생아 접종 중 하나로, 특히 우리나라처럼 결핵 발병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더욱 필수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BCG 백신의 접종 시기, 접종 방법, 그리고 흔히 궁금해하는 부작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며, 초보 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은 실제 팁까지 정리했습니다.
BCG 접종 시기, 놓치면 안 되는 이유
BCG 백신은 결핵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결핵은 폐뿐만 아니라 림프절, 척추, 신장 등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 시기에 노출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생후 4주 이전에 BCG를 접종하면 가장 높은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가능한 한 조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미숙아나 건강 상태가 불안정한 경우에는 소아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접종 시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출산 후 바로 접종할 수 있는 병원이나 산후조리원 연계 병원이 있다면 조기 예약을 통해 빠르게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출생 직후가 아닌 경우, 생후 4주 이내로 꼭 접종을 마무리해야 국가예방접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시기를 꼭 챙기셔야 합니다. BCG는 한 번만 접종하는 백신이기 때문에 ‘언제 맞히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접종 시기를 놓쳤을 경우 결핵균에 대한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산 전부터 사전 조사와 예약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접종 일정을 준비해두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BCG 접종 방법, 경피용과 피내용의 차이
BCG 백신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접종됩니다: 경피용과 피내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건소와 일부 병원을 통해 피내용 BCG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경피용은 유료로 별도 접종이 필요합니다. 피내용 BCG는 3개의 바늘이 달린 특수 주사기를 이용하여 왼쪽 어깨에 피부 안으로 직접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WHO에서 권장하는 방식이며, 국내 보건소 예방접종 프로그램에서도 주로 사용됩니다. 이 방식은 비교적 높은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접종 부위에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고 염증 반응이 다소 강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반면 경피용 BCG는 피부에 백신을 뿌리고 미세한 바늘로 여러 차례 피부를 긁어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흉터가 거의 없고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WHO 기준으로는 피내용보다 예방 효과가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의 선택에 따라 두 방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의료기관별로 접종 가능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경피용은 국가 무료접종 대상이 아니므로 병원에서 유료로 접종을 받아야 하며, 가격은 병원마다 5만 원 내외로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의 피부 상태, 체질, 그리고 흉터 여부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BCG 접종 후 흔한 부작용과 대처 방법
BCG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발적, 딱지 형성, 국소적인 고름 형성 등입니다. 일반적으로 접종 2~3주 후 주사 부위에 발적이 생기며, 이후 딱지가 지고 낫는 과정이 정상 반응입니다. 특히 피내용 BCG는 면역 반응이 강해 접종 부위에 고름집(농양)이 생기기도 하며, 흉터가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별도의 치료 없이도 회복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발적이나 부종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점점 심해지는 경우 - 고름이 터지고도 계속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 접종 부위 외에 림프절이 붓거나 열이 나는 경우 접종 부위를 만지거나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고름이 생겼다고 해서 일부러 짜내거나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연적인 치유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드물지만 면역력이 매우 약한 아기에게는 결핵균이 전신으로 퍼지는 BCG 감염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선천성 면역 결핍증이 의심될 경우 접종 전 반드시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접종 후 수일간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상 징후가 보일 경우 빠르게 소아과에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BCG 백신은 신생아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 중 하나로, 적절한 시기(생후 4주 이내)에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내용과 경피용 두 가지 방법 중 아이에게 맞는 접종 방식을 선택하고, 접종 후에는 부작용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초보 부모라면 출산 전부터 BCG 접종에 대한 정보와 병원 예약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건강한 시작을 위한 첫걸음, 바로 BCG 접종에서 시작됩니다.